잔뜩 찌푸린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밀양으로 향했다. 이웃사촌이라고 이웃지인들과 식사 한끼 대접할려고 공기좋은 막내처제 세컨더하우스를 하루빌렸다.
무엇보다도 공기가 좋다.
그기서 준비해간 오리백숙재료 문어 , 전복, 각종약재를 우린 물로 압력밥솥에 넣고 푹 ~ 고왔다. 그야말로 보양식이 되었다.
보양식을 배불리먹고 즐거운 음악회 시간, 앰프를 설치하고 색스폰 연주가 시작되었다. 산 속에서 메아리 치듯 들려오는 색스폰 소리가 월매나 감미롭던지....
감동 이었다 , 나는 하모니카를 꺼집어 내어 불었다. 반주기에 맞추어야 하는데 반주기에 별로 경험이 없다보니 잘 맞지가 않았다. 결국 무 반주로 몇곡을 하다보니 재산이 다 들어났다.
이거 준비를 많이 해야 겠다는 생각이 절실히 들었다.
음악회가 끝나 후 다시 산으로 올라갔다. 도토리라도 주우러 갔는데 가는 길이 험해서 포기했다. 아무래도 여자들이 있다보니 안전을 위해서 무리는 피해야 했다.
결국 집으로 되돌아 오는데 태풍으로 일부 도로가 유실되어 엄청나게 차가 막혀 예정된 시간보다 1시간반이나 도로에서 지체 되었다.
그래도 무사히 집까지 도착하여 한글날 휴일을 몸보신과 음악회로 마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