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 50일째 일기를 적다가 마무리 할 시점에 키를 잘 못 눌려 여태가지 적어올린 글들이 다 날라갔다.
새로 적을라카이 짜증이 살며시 날라칸다.
사실 매일 이렇게 백수 일기 적는 것도 귀찮아져서 대충 적고 마는데 다 날리고 새로 적을라카이 에구 신발끈이다
새벽에 또 사진촬영을 하러 나갔다. 이번에는 해변을 따라 청사포 방향을오 갔다. 가다보니 해변가에 파도에 밀려온 해초들이 듬성듬성 널부러져 있었다. 그 속에서 뭔가 하나를 발견했는데 선글라스였다. 가만히 들여다보니 쓸만했다. 혹시나 싶어 해변가를 거닐며 그 해초쓰레기 더미를 살펴본 결과 안경2개, 선글라스 1개, 수경1개를 주웠다. 짭짜르한 수확물이었다. 그것을 가지고 숙소에 돌아와서 처제들에게 보여주니 필요 한 것 하나씩 챙겨 가져가 버렸다 . 주워서 인심씃내~ ㅎ
아침을 먹고는 분주히 퇴실분비를 하였다. 그리고 11시 이내로 퇴실하여 청사포로 향했다. 아직 청사포에 가보지 않은 처제들이 있어 가 볼참 이었다.
청사포끝자락에는 예전에 없었던 유리다리가 있다. 동해남부선이 폐선 자리를 활용하여 갈맷길을 만들어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온다.
우리도 더운 햋빛을 받으며 그 유리다리에 올라서 기념촬영을 하였다. 그리고 청사포 방파제에서 유턴을 하여 사직동으로 향했다. 오늘 점심은 사직동 막국수였다. 워낙에 유명한 집이라서 또 그기를 가본다. 사실 둘째 처제가 장인 생신차 내려와서 처제들이 둘째를 위해서 이것저것 보여주고 먹여주고 .... 형제애를 표시하고 있었다.
시운한 막국수를 먹고는 입가심하러 막내 처제집으로 갔다. 에어컨 빵빵 틀어놓고 대한민국에서 가장 편한자세로 tv 보면서 또 마시고 먹고 자고 ..... 마음껏 휴가를 즐기고 있었다. 해가지고 저녁에 되자 또 저녁 먹으러 간단다. 이번에는 회전초밥집이다. 역시 서울처제는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했던 회전초밥. 이것저것 골라먹는 재미가 솔솔했을 거다. 2차로는 넷째 처제비ㅣㅂ으로 가서 맥주를 한 잔 한다나고 했다. 딸 다섯 모처럼 만나서 맘것 회포를 즐기라고 나는 빠졌다.
딸 들끼리 모이면 이야깃 꺼리도 달라 질 것이다. 밤새워 가며 많은 추억들을 새겨보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