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9. 28. 흐림. 백수 88일째
오늘은 신약세에서 능이버섯 채취에 대한 교육이 있었다. 처음으로신청하여 따라가 보았다. 장소는 김해 상동면 여차리 1013-2, 여차로 402-148 에서 집결하였다.
30분 정도 이른 시간이지만 벌써 많은사람들이 와 있었다. 알고보니 여기에는 아는 사람이 많이 찾아오는 능이버섯 구광자리로 이미 쑥대밭이 되어 있었다. 산에 올라가보니 발 자국이 없는 곳이 없을 정도였다.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역시나 였다. 이야기로는 북향의 신갈나무 밑 철죽나무와 바위들이 조금있고.... 하였지만, 전혀 그런 장소는 내 눈에는 없었다. 포기를 하고 오늘 운동 잘 하고 어떻게 생겼는지나 알고 가자는게 내 목적이었다. 물론 다른 사람들도 능이버섯을 발견했다는 소리는 별로 들리지않았다.
산 능선까지 올라 갔다가 다시 8~9부로 내려오니 일행들 목소리가 들렸고, 왁작찌껄 크게웃는 소리도 들렸다. 가까이 다가가 보니 아 글세~ 밀집모자 크기만한 것을 들고 올라오는데 그기 능이버섯 이란다. 오메~ 내 그런 큰 것을 처음보는 신기함에 이리저리 사진도 찍었다. 단디 봐두어야 혹시 다음에 우연히 볼 수도 있지않을 까 하는 생각이었다. 사실 능이실물은 난생처음이었다. 나도 따라서 하산 하였다.
하산하니 라면을 끓이고 있었다. 나도 코펠과 바너를 준비하여 라면을 끓이고 있으니 다듬어논 능이버섯을 듬북 넣어준다. 일면 능이버섯라면이었다. 까페지기가 능이를 일부러 가져와 먹게끔 준비를 하였다. 허탕치는 걸 미리 예방해서다. 그렇게 해서 신약세 주최 능이버섯 산행은 마무리 되었다.
카풀로 해서 다시부산으로 돌아오는데 같이 카풀로 온 사람들이 예사가 아니었다.
진이2 : 남자 61세 내하고 갑장이었다. 부산대학교 부설대학에서 약초관련 공부를 하였고 현재 약초관련 까페지기를 하고 있으며, 자기가 직접 만든 가려움증 스프레이를 주었는데 그 효과가 좋았다.
월하 : 여자, 신약세 5년 정도의 약초산행 경험이 있었고 나이는 53정도.
하얀 : 남자, 3~40대 젊은 친구로서 대단히 산을잘 타고, 약초에 대해서 관심이 많았다.
미소 1104 : 여자, 53세 정도, 무좀약과 피부보호약을 주었는데 개인적으로 만들어 것이며 오랜된 무좀에도 효과가 좋다고 하였다.
이러고 보니 한사람 한사람 모두가 능력이 탁월한 사람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