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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7. 21 백수21일째

배형우 2018. 7. 22. 07:13

토욜아침. 근교 도보가있었다. 간식거리로 뜨끙뜨끈한 옥수수 4처넌치 사가지고 배낭에 넣고 길을 나섰다.
버스타는 것은 잘 몰랐는데 울 동네에서 성직곡 수원지로 가는 버스가 있었다, 오늘 도보길은 성지곡수원지 편백나무 숲속길 이다.
가까이 있지만 더더욱 잘 가지 않았던 숲속길.
미로같이 이리저리 등산길이 다양하게 얽혀있어서 믾은 사람들이 즐겨 찿는 곳이다. 후텁찌끈한 날씨에 숨이 턱턱 막힐 정도로 힘이 들었다.
육수는 자연스레 줄줄 흘러서 손수건으로 이마에 두건용으로 감쌌다. 그렇게 하면 눈으로 땀이 흘러 들어가지는 않기 때문에 조금은 수월하다. 쇠미산 둘레길 평상이 있는 곳에 자리르르 잡았다. 꼬마김밥에다 족발편육, 배부르게 먹었는데 회비는 단돈 5천원. 정말 푸짐하게 먹었다. 배루르고 등 따시니 잠이 소르르~
잠깐 눈을 붙이고 2시30분 부터 다시 산행시작이다. 올해 들어 최고 무더운 날이라는데 바람도 시원하게 불어 주질 않았서 더 무더운 도보였다. 사람들로 꽉 차있는 계곡에 내려와서는 얼릉 신발을 벗고 발을 계곡물에 담그니 그제서야 정신이 좀 들어왔다. 바지를 입은채로 무릅까지 들어갔다 나왔는데도 금방 말랐다. 다음에도 옷을 입은 채로 물에 들어갈 것을 걱정 하지 않아도 되겠다 싶었다. 도보를 끝내고 뒷풀이는 미주구리 회무침을 먹어러 갔다. 가자미 회무침인데 국수에 비벼서 먹으니 그것도 별미였다. 1인당 회비 10000원정도로 먹을 수 있었다.
결국 아침에 길나서서 하루종일 산속에서 놀다 저녁까지 해결하고온 무더운 여름날 잘 보냈던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