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8. 8 수 백수39일째
수요도보 장산계곡길로 가는 날이다. 장산계곡이라 뭘 기대도 하지 않았지만 더위로 뜸했던 도보길을 모처럼 나섰다.
연일시장에서 맛나기로 유명한 옥수수 집에서 옥수수를 샀다. 점심대용이다. 해운대역에서 집결하여 버스로 환승했다.
130-1번 같으면 우리집앞에서도 탈 수 있는 버스다.
버스에서 내려 장산 입구못가서 대천천으로 따라 올라갔다.
계곡따라 오르면서 폭포사에서 옆길로 계곡을 건너 오르다 조금 깊이가 있는 계곡주변에 자리를 정했다.
배낭을 내리고는 옷입은채로 풍덩~ 계곡물에 입수 ~ 시원한 느낌이 앞가슴, 등뒤로 쭈루루 밀려왔다.
이 기분에 알탕하는 기분에 계곡산행을 하는 것이다. 각자 싸가지고 온 간식을, 자연바위상에 올려놓고 맛있고 즐겁게 배를 채운다.
그리고는 각자 또 물가로가서 물놀이를 하였다. 빙 둘러 앉아 삼육구 게임도 하고 손가락 접기도 하면서 벌칙으로 물세예를 받기도 하였지만 모처럼 떠들고 웃는 즐거운 시간이었다
하산 할 때는 해운대 재래시장에서 뒤풀이를 하였는데 부추전, 가자미구이, 돼지김치찌게로 막걸리를 한잔 했는데 가성비가 좋았다.
공기밥과 우동사리를 겸해서 저렴한 가격으로 저녁까지 해결했다. 이럴때는 좋으면서도 불만이다 과식을 하기 때문에....
하루종일 놀면서 뒤풀이 막걸리 까지 하였더니 피곤한 느낌이 몰려왔다.
빨리 집에가서 칼긋게 씻고 시원한 에어컨 밑에서 좀 쉬어야 겠다는 생각에 빠른 걸음을 재촉하여 도시열차에 몸을 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