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9. 25. 맑음. 백수 85일째
오늘은 추석 이틀재. 장인 장모를 모시고 밀양으로 갔다. 시간 되는처제 동서들 어제에 이어 다시모인다.
그만큼 딸 많은 집은단결이잘 된다. 특별히 하는것은 없지만 그냥 모여서 음식 해먹고 좋은 공기 마시는 그 정도다.
점심을 해먹고 이리저리 놀다보니 둘째 동서는 서울집으로 가야 한다며 갖고들 데리고 먼저 떠났다. 서울 까지 갈려면 몇시간이나 걸릴런지....
불판에 고구마 밤을 구워먹고 쥐포도 구워먹고 .... 가만 보면 모이면 뭘 해먹는게 일이었다.
그렇게 모여서 먹다보니 네째 처제가족이 또 더날 시간 되었다고 떠났다. 저녁에 시가댁과 이미 선약이 되어 있었다.
그렇게 보내고 우리는 산책도 할겸 가까운 산으로 올라갔다.
산책로를 공사하고 있는 중 이었는데 그 산책로를 따라 가다보니 도토리와 밤알크기정도의 상록수 열매들이 많이 떨어져 있었다.
그냥 재미삼아 한알 두알 주워보니 재미기 있어 본격적으로 도토리 알 줍기대회가 되어버렸다.
불과 1시간도 되지 안았는데 각자 모자에... 호주머니에.... 옷을 벗어 그 안에다가 주워 담은 도토리가 모와보니 한 다라이가 되었다.
일단 스마톤폰으로 도토리묵 만들기를 처보니 그 방법이 나와있었다. 많은 반복된 손질이 필요한 수작업이었다.
그러나 너무 많은 양이라 버리기 아까워 일단 집으로 가지고 돌아왔다. 일단 맨 처음 작업인 다라이에 2~3일 정도 물에 담가두었다.
불량 도토리 건져내고 다시 말려서껍질을 벗겨내어야 하는 것이 제일 힘들 것 같다. 일단 오늘은 여기까지.....